주민 이야기로 되살아나는 고성리의 역사와 자연
성산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마을여행 시범사업 운영 역사·자연·이야기 담은 체험형 프로그램 선보여
성산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지난 21일 서귀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대상으로 마을여행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고성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의 역사와 문화, 자연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고성리 마을여행 시범사업은 고성리 지역 자원인 대수산봉, 정의현성 터, 고수천 습지, 광치기해변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각 장소의 역사적, 생태적 의미와 주민의 삶 이야기를 유쾌하고 생생하게 전달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예로부터 해녀들의 두통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던 숨비기 열매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미니 테왁 방향제 만들기)을 통해 고성리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고성리 마을해설사들은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교육과 실습을 통한 역량 강화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마을여행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화 교육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고성리 지역에 관심 있는 참여자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규 성산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센터장은 "고성리는 역사와 자연 그리고 공동체의 이야기가 풍부한 마을"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성리 마을해설사 정현철 씨는 "우리 마을의 매력을 직접 들려줄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고성리를 찾아와 주민의 이야기를 통해 마을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서귀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경험이 인상 깊었다"며 "주민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