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농가 배치 시작

베트남 근로자 87명 입국 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2025-10-30     서귀포신문

서귀포시는 심화되는 농촌사회 인력난 해소 및 농업 인건비 경감을 위해 '2025년 베트남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87(33·54)'이 오는 31일까지 입국해 서귀포농협과 제주위미농협에 배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서귀포농협은 지난 28일 입국을 완료했으며, 제주위미농협은 오는 31일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에 서귀포농협과 제주위미농협에 배치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은 범죄예방·기초생활법률 교육 및 감귤 수확 실습 등 농작업 안전 교육을 받은 뒤 서귀포농협은 오는 111, 제주위미농협은 오는 115일부터 8개월간 농번기 감귤 수확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사업운영주체(위미농협·서귀포농협·대정농협)와 지난 8월 베트남 닌빈성에서 근로자 현지 면접을 실시해 최종 근로자 140명을 선발한 바 있으며, 향후 계절근로자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 제주문화체험행사 등을 통해 베트남 근로자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대정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자 50(25·25)은 오는 1111일 입국해 월동채소 수확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2023년 제주지역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도입한 이래 근로자 이탈이나 단 1건의 사건·사고도 없었으며,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의 성실한 근무 태도와 빠른 농작업 습득력으로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어왔다.

이에 서귀포시는 2024년에는 2곳 농협·79(제주위미농협 49, 대정농협 30), 2025년에는 3곳 농협·137(제주위미농협 50, 대정농협 50, 서귀포농협 37)으로 사업을 확대 운영했으며, 2026년에는 4곳 농협·200명 규모로 더욱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고봉구 친환경농정과장은 "앞으로도 농촌사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농업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