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 '농어촌유학 이야기' 공감과 소통의 시간
서귀포 지역 농어촌유학 참여 학부모 간담회 개최 4개교 16가구 22명 학생 참여, 내년 프로그램 확대
서귀포시는 지난 5일 쇠소깍 인근 커피숍에서 '제주 농어촌유학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제주 농어촌유학 학부모를 비롯해 서귀포시,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2학기부터 시행된 제주 농어촌유학 시범학교 운영에 따라 서울 등 도시 지역에서 이주해 서귀포시에서 농어촌유학 생활 중인 학부모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들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성읍초·신례초·창천초·흥산초 등 4개 학교 학부모 간 교류의 장을 제공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농어촌유학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3개월째 접어든 제주 생활의 소감, 유학 생활과 관련한 애로사항 등을 나눴다. 또한 학교생활 적응, 생활 여건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의견을 교환하며 타 학교 학부모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 학부모는 "농어촌유학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이 알차고 자연과 함께할 수 있어 아이의 만족도가 높다"며 "내년에도 계속 제주에서의 농어촌유학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서귀포시에서는 농어촌유학 학부모와 학생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귀포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돼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교육 환경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귀포시 지역 내 농어촌유학 운영학교는 성읍초, 신례초, 창천초, 흥산초 등 4개교로, 총 16가구 22명의 학생이 참여 중이다. 내년에는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제주의 자연·문화·역사를 주제로 한 지역 이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