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참조기 등 고수온 대응 어종 양식 지원

고수온 피해 지속…참조기 배합사료비 지원 성산·남원 어가 2곳, 1500만원 보조

2025-11-24     구혁탄

서귀포시가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식어종을 시범 양식 중인 양식어가 2곳에 친환경 배합사료 구입비 15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매년 여름철 고수온일수 증가로 인해 양식어류 폐사 피해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하해수 개발이 불가한 서부지역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수온 일수는 202355일에서 202471, 202581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현황을 보면 2025년 광어 115만마리, 2024년 광어 119만마리, 2023년 광어 52만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에서는 참조기, 말쥐치, 벵에돔 등 고수온에 강한 어종 시범양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참조기를 양식 중인 어가 2(성산 1, 남원 1)을 선정해 보조금 1500만원(보조율 60%)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치어부터 배합사료까지 지원함으로써 시범양식어가가 안정적으로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판매 시까지 행정적 지원을 해 새로운 양식어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종해 해양수산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고수온은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 됐다""지하해수가 없어 수온조절에 불리한 지역은 환경 여건에 맞는 어종보급·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