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PEN, '제주PEN문학' 22집 발간
故 김창화 시인 추모·해외 문인 9명 작품 수록 오는 28일 제주꿈바당도서관서 출판기념식
국제PEN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회장 윤봉택)가 '제주PEN문학' 제22집을 출간했다.
제주펜은 지난 2001년 5월 15일 창립된 세계 문학인들과 교류하는 국제 문학 단체다.
이번 '제주PEN문학' 제22집에는 작고 문인 김창화 시인의 추모특집을 시작으로, 기획특집에서 오영호 시조시인의 '나의 문학 나의 삶'을 다뤘다.
회원특집에서는 13대 회장을 역임한 양금희 회장의 문학 이야기를 담았고, 초대 문단에는 국내 작가 임솔내, 동시영, 김시림 등 3인의 작품을 실었다.
특히 이번 호에서는 9명의 해외 문인 작품을 게재하면서 제주문학의 세계화를 향한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
해외 문인으로는 작가 Tarık Günersel의 '피의 범람', Gustavo Gac-Artigas의 '스스로에게 묻다', Natalie Bisso의 '마법의 포로', Chandra Gurung의 '요즘 우리가 만날 때', Akbar Goshali의 '여자는 아기를 낳는다', Ewelina Maria Bugajska-Javorka의 '너는 집중해서 나를 알아가지!', 余凤兰의 '산을 오르며', Nguyen Thi Thuy Hanh의 '담론(談論)', Blerina Pëllumbi의 '꿈의 하늘에서' 등의 작품이 발표됐으며, 해외문단 소개와 번역은 강병철 박사가 맡았다.
또한 도내 문학지로는 처음으로 제주 지역 내에서 문학 활동을 하는 30여 동인 단체 가운데, 드러나지 않으나 올곧고 명징하게 문학 활동을 하는 문학인을 선정해 소개하는 '동인 초대석'을 마련했는데, 그 첫 번째로 '새별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기남 시인을 초대했다.
회원 가운데 제6회 이어도문학상을 수상한 고길선 시인의 수상작품도 살펴봤다.
이번호에 발표된 회원 작품으로는 시 분야에 강방영, 강법선, 강병철, 강중훈, 고길선, 고병용, 김광춘, 김성수, 김승범, 김정자, 김용길, 김종호, 나기철, 문상금, 박재형, 서정문, 안정업, 양전형, 윤봉택, 한천민, 홍창국 시인과 시조 분야 강문신, 동시 분야 양순진, 장승련, 수필분야 고연숙, 김순신, 정영자, 동화 분야 강순복, 김란, 소설 분야 박미윤 소설가가 각각 창작품을 발표했다.
국제PEN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제주시 연동 소재 제주꿈바당도서관에서 출판 기념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