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서 자살사건 잇달아 발생
8일 오전 남원리서 50대 男 번개탄 피워 자살
2009-05-08 김승범 기자
서귀포지역서 자살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5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모 마트 남쪽 100m 지점 밭에서 이 동네 사는 고모씨(51)가 1t 화물차량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고씨의 동생(50)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안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고, 동생은 경찰 조사에서 “형이 6일 오후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찾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일에는 이모씨(48·성산읍)가 동거녀가 집을 나가자 생활을 비관해 자신의 집 뒤뜰에서 목을 메 자살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귀포시내 모텔에서 대학원에 재학중인 채모씨(25·서울)가 유서를 써놓고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