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일대 차량전문 털이범 검거
우도 선착장, 일출봉, 섭지코지 등서 절도행각
2009-09-07 김승범 기자
성산읍 일대 관광지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차량을 털어온 전문 차량털이범이 경찰의 끈질긴 잠복근무 끝에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6시 50분경 섭지코지 휴게소에서 관광객 박모씨(44)가 세워둔 자전거와 그 뒤에 놓아둔 카메라 렌즈, 필름 등 95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절도 2범인 서모씨(44·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결과 서씨는 지난 8월 17일부터 최근까지 성산포항 우도 선착장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지에서 총 5회에 걸쳐 오토바이 등에서 현금과 옷가지, 카메라 등 총 54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8월부터 성산읍 일대에서 차량털이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우도선착장과 성산일출봉 매표소, 섭지코지 등에서 잡복을 벌여 지난 5일 오후 11시 30분경 성산일출봉 부근에서 오토바이를 물색하고 있는 용의자를 검거해 용의자가 거주하는 민박집을 수색한 결과 피해물품을 확인, 서씨를 검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