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해경 등 상습도박 물의

지난해 6월부터 제주시 등서 포커 도박

2009-11-17     김승범 기자

소방공무원과 해양경찰관이 수천만원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부경찰서는 17일 소방공무원 A모(35) 소방장 등 4명과 서귀포해경 소속 B모 경장 1명 등 5명을 도박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2~3개월동안 제주시내 오피스텔 등지에서 일반인 B씨 등 2명과 함께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포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 판돈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만 이들은 판돈이 “200-300만원에 불과하다”고 도박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판돈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적발된 공무원은 도소방본부 1명, 동부소방서 2명, 서귀포해경 1명, 서귀포소방서 1명, 일반인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