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서귀포 치과에서 금니 훔쳐
2011-03-13 이현모 기자
서귀포경찰서는 치과의원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55.청주시)씨와 김씨의 동생(47)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형제는 지난 2월18일 서귀포시의 한 치과에서 금니 등 589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치는 등 2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서귀포와 경주의 치과에서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지난 10일 청주시의 한 PC방에서 이들을 검거하고 범행에 사용했던 드라이버와 신발, 의류 등을 압수하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 게임장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돼 복역한 후 지난 2009년 3월 출소했으며, 최근 금값이 오르자 CCTV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무인경비가 없어 보안이 허술한 치과를 골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전국 치과를 대상으로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