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도박한 40여 명 무더기 검거

2011-03-22     박소정 기자

▲ 서귀포경찰서가 22일 공개한 윷놀이방 도박판에서 압수한 증거물들.
서귀포경찰서는 22일 윷놀이 도박을 벌이고 판돈 수수료를 걷은 혐의(도박개장)로 윤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윷놀이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박)로 고모(51)씨 등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21일 오후2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서귀포시의 한 민속윷놀이방에서 윷놀이 도박판을 벌이고 고씨 등에게서 판돈을 걷어 이 가운데 5%를 수수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 등 40명은 윤씨의 도박장에서 1인당 3만∼3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1530만원 상당의 윷놀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 참여자들은 대부분 무직자이며, 중국인 불법체류자와 선원, 노인, 부부 등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민속 윷놀이방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도박자금 1530만원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