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직원, 고객돈 수억원 빼돌려 잠적

2011-04-29     김승범 기자

서귀포시 모 새마을금고 직원이 수억원의 고객 예금을 빼돌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29일 서귀포시 S새마을금고 과장 L모씨(를 횡령 혐의로 출국금지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송모씨가 새마을금고에 예금한 2억9000여만원을 인출, 지난 17일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도주했고, 18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씨는 송씨 외에도 5-6명의 고객 예금을 몰래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금고는 L씨가 고객 돈을 빼돌리고 도주한 지 10일이 넘도록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쉬쉬해 온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L씨가 지난해 초부터 고객 예치금을 몰래 빼돌려 사용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L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