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귀포시 10대 뉴스
총체적 난제 한꺼번에…새로운 희망도 엿보인다!
1. 해군기지 불씨 여전
강정마을은 지난해 해군기지 조건부 수용 대신 반대를 택했다. 하지만 해군의 공사강행, 법원 판결, 육지경찰 대거투입이 이어지며 펜스는 설치되고, 주민은 구속됐다. 기본협약서 이중 작성, 미 항공모함 의혹, 민군복합항 설계 오류 등 하나 둘 문제가 드러나면서 반대 목소리는 제주 바깥까지 전달됐다. 구럼비 발파를 앞두고 공사는 잠시 멈췄지만 불씨는 남아있다.
2. 두 차례 태풍 강타
6월26일 메아리, 8월7일 무이파. 두 개의 태풍이 서귀포를 강타했다. 먼저 메아리는 새섬 공원 산책로 유실, 차량신호등 파손 등의 피해를 입혔다. 뒤 이은 무이파는 새섬 공원을 또 다시 뒤엎었고 하우스 붕괴, 성읍민속마을 천연기념물 및 지방문화재 파괴, 올레코스 유실 등 큰 피해를 남겼다. 집계된 총 피해액만 29억7300만원에 달한다.
3. 탐라대 터 매각 반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7월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의 통폐합을 승인하고 내년 옛 제주산업정보대 터에 제주국제대를 개교하기로 했다. 탐라대 대학 터는 대학 발전 용도로 매각될 예정이다. 이에 74개 서귀포시 단체로 구성된 탐라대 매각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탐라대 터 매각을 막기 위해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4. 중문단지 민영화 반대
올해 초 한국관관광사가 제주관관의 명소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를 민간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붉어졌다. 이에따라 마을회를 비롯한 서귀포시, 범시민대책위 등은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고, 지난 8월에는 문광부와 한국관광공사를 방문해 서명서와 성명서를 전달하고 서귀포시민들의 뜻을 전달했다.
5. 마라도 불법행위 ‘철퇴’
지난 5년간 횡행했던 골프카트와 불법노점상, 호객행위 등 마라도의 무질서 행위를 해결하기 위해 서귀포시가 칼을 빼들었다. 시는 지난 11월 영업용 골프카트 81대의 운행을 전면 통제했다. 또, 국토 최남단비 주변 등에 있던 노점상 11곳도 모두 철거했다. 시는 주민들에게 자정노력을 하도록 요구했지만 일부주민들이 반발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이를 시행했다.
6. 이중섭 문화거리 새바람
서귀포 문화 중심지인 이중섭거리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낡은 건물을 카페, 공방, 음식점 등으로 탈바꿈시키며 도민과 관광객을 끌어 모았고, 전국적으로 높게 평가받은 작가의 산책길과 예술문화시장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3년 동안 순수 민간참여로 끌어온 예술시장과의 충돌과 비리 의혹이 불거진 간판정비사업은 개운치 못한 느낌을 남긴다.
7.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1월 12일 새벽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됐다.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에 이어보물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귀포시민들과 공무원 모두 제주가 7대자연경관에 선정돼기 위해 열정적으로 투표와 모금활동에 참여했다.
8. FTA체결, 1차산업 위기
지난달 한미 FTA 협상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부터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 감귤산업에 악역향을 끼치면서 서귀포시 농가에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미 FTA가 체결로 5년간 연평균 605억7000만원, 10년간 923억8000만원, 15년간 1002억1000만원 등 15년간 누적 손실액 1조1262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9. 서귀포의료원 재도약
서귀포의료원이 환자 중심의 밝고 쾌적한 병원으로 거듭나면서 서귀포시 거점병원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지난 6월 MRI와 CT촬영기 등 최고 수준의 17종의 장비를 도입한데 이어 총사업비 360여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3963.75㎡ (300병상) 규모의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내년 말까지 완공하게 된다.
10. 명품 교육도시 시동
서귀포시와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은 작년 12월부터 서귀포 명품교육도시 육성을 위해 교육발전기금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총 9억400만원이 모금됐고, 이달 제주국제화장학재단의 10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20억원이 모금될 전망이다 내년 30억, 2013년 50억원 등 총 1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