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화재 잇달아 발생… 주의 요구

19일 남원 양돈장, 20일 서귀동-서홍동서 화재

2012-05-21     한형진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가정의 달 5월이지만 서귀포 지역에서 주말 동안 잇달아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먼저 20일 오전 11시39분 남원읍 남원리 모 과수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7만5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나뭇가지를 모아놓고 소각하는 동안 자리를 비우는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번진 것으로 확인했다.

20일 오후 3시 43분 서귀동 모 빌딩에서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8만6000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화재는 5층 계단에서 피운 담배를 완전히 끄지 않은 채 티슈, 카펫 위에 버리면서 무염연소로 시작됐다.

이어 오후 9시 41분에는 서홍동 모 비닐하우스에서 전기합선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4만5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 내 전기 배선에 단락흔적인 발견된 점을 들어 전기합선이 비닐에 착화돼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측했다.

남원읍 과수원과 서귀동 빌딩 화재는 비록 피해가 크지 않지만 모두 시민 부주의가 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메시지를 준다.

한편 토요일이었던 19일에도 남원읍 의귀리 모 양돈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새끼돼지 550여마리, 어미돼지 38여마리 등이 불에 타거나 질식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