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에서 연행된 주민, 자해 소동
2013-05-14 한형진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연행된 주민이 경찰서에서 자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귀포경찰서(서장 강언식)는 13일 오전 9시 40분경 공사장 정문 앞에서 사석운반 차량을 가로막고 연좌 시위한 혐의(업무방해)로 장모(42, 여)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여경과 함께 화장실에 갔으며, 갑자기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가지고 있던 과도를 이용해 왼쪽 손목을 1~1.5cm 베었다.
설득이 실패하자 경찰은 장씨를 제압 후 응급치료를 실시했으며, 병원에서 봉합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경찰 측은 “조사를 이어간 후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