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자재 재고 증발...감사 돌입

2013-07-31     박소정

서귀포시 지역의 한 지역농협에서 상당량의 농자재가 증발한 것이 알려져 농협 제주지역본부가 감사를 벌이고 있다.

31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서귀포시 모 농협이 지난 23일 최근 농자재 담당직원을 교체해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농자재백화점의 농자재 재고가 상당량 부족한 것을 확인해 보고해옴에 따라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팀은 다음 주까지 부족한 재고의 종류 및 규모를 비롯해 분실, 도난, 횡령, 관리부실 등이 있었는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원인을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감사팀 관계자는 “재고부족의 원인과 피해규모 등에 대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아직까지 확인된 것은 없다"며 "이르면 다음주쯤 감사결과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귀포시 모 지역농협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직원 A(42)씨가 조합원 돈 9600여만원을 횡령해 4개월째 잠적한 사건이 발생, A씨에 대해 ‘징계해직’ 조치를, A씨의 상급자 2명에 대해서는 관리소홀의 책임을 물어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