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후보자 등록...28일 공식 선거 운동 시작
김옥임.정춘생 비례 관심...여야 도당 총력전 예고

선거 자료 사진.
선거 자료 사진.

22대 국회의원선거 ‘410 총선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자 등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출마자는 오는 21~22일 이틀간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오는 23일 선거 보조금 지급 기준이 정해지고 오는 25일 당 소속 현역 의원 수에 비례해 선거보조금이 지급된다. 총액은 5019700만원이며, 교섭단체(20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를 구성한 정당에 보조금 전체의 50%를 정당별(125억원씩) 균등하게 배분하고 5인 이상 20인 미만 정당에 총액의 5%25억원 가량이 지급된다.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의 정당 중 법률에 의한 일정 조건을 갖춘 정당에 2%씩 배분한다.

선거인명부는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작성돼 오는 29일 확정된다.

총선 출마자는 후보 등록을 했다고 해서 바로 공식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8일 개시돼 총선 전날인 내달 9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내달 5~6일 이틀간 진행되는데 이에 앞서 재외투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선상투표는 내달 2~4일 진행된다.

이렇듯 410 총선 시계추가 빨라지면서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들도 선거 전략 등을 재정비하고 여야 제주도당 차원에서는 총선 전면전에 돌입했다.

참신한 인물을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지역 도의원을 선대위에 참여시키는 등 인선안 작업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하지만 410 총선을 진두지휘할 여야의 도당 차원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삐걱대고 있어 갈 길 바쁜 후보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총괄 선대위원장에 거론됐던 송재호 국회의원이 지난 17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민주당 계열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탈당으로 후보 당선과 세몰이를 전면에서 지휘할 선장이 배에서 내려야 할 형국이다.

애초 민주당 도당은 후보 마감일인 22일 현역 도의원 27명과 고문단, 각 직능단체 대표를 포함한 선대위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후보 당선과 세몰이를 위한 발걸음이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도당은 총선 판도를 흔들어 후보 당선을 도울 간판급인선 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서귀포시 선거구 경선 결과의 여파가 아직 치유되지 않고 있다.

고기철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경용 전 도의원의 고 후보 선대본부합류 관련 소식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지 3주 넘게 지났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이 전 도의원은 고기철 후보를 만나기는 했지만 (고기철 후보를 도와줄) 상황이 어렵다라며 고 후보와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오히려 이 전 도의원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계열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보고 비례대표에 도전하며 정치 생명을 이어가고 있지만 35명의 후보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개표 자료사진.
개표 자료사진.

더구나 이번 총선에서 서귀포시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나올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출신인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이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5번에 배정됐다. 녹색정의당은 임기 2년 순환제를 도입해 이번 총선에서 5% 이상 득표할 경우 김 도당위원장이 22대 후반기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생긴다.

또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의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했고 비례대표 후보 9번에 배정됐다.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비례정당 지지율을 총선 때까지 유지하면 애초 당의 목표치였던 10석을 훌쩍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국회 입성 가능성이 가장 높다.

비례 의원이 나오면 제주 지역은 장하나 전 의원 이후 12년 만에 나오게 된다.

이처럼 여야 후보 모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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