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밖거리 음악회...서귀포 ‘착한서점 북타임’서 첫 공연 펼쳐져

▲ 8월 6일 착한서점 북타임에서 열린 제주브라스퀸텟의 연주

8월 8일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의 개막을 앞두고 8월 6일 오후 2시, 서귀포 서점에서는 작은 공연이 열렸다.

‘착한서점 북타임’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제주국제관악제 프로그램인 ‘밖거리 음악회’로 마련된 것이다.

제주의 건축 양식과 제주 삶의 터전 안에서 제주의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에서 마련되는 밖거리 음악회는 이번 2017 제주국제관악제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 찾아가는 음악회로서 소규모이지만 다채로운 관악의 선율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서귀포 관내에서는 ‘착한서점 북타임’이 밖거리 음악회 공연장으로 선정되어 총 4회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8월 6일 오후 2시, 첫 공연으로 칸타빌레 하모니카 중주단과 제주브라스퀸텟의 공연이 열렸다. 각 20분씩 40여 분간 열린 공연에는 서점을 찾은 이들과 공연을 관람하러 찾아온 이들로 즐거운 작은 음악회를 함께 했다.

8월 6일 착한서점 북타임에서 열린 칸타빌레 하모니카중주단의 연주

칸타빌레 하모니카 중주단은 작은 악기 하모니카로 클래식한 실내악급 연주에 도전하면서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음악 활동에 기여하고자 2016년 10월 결성됐다. 현재 5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제주도에서 활동하며 초청 공연 등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6일, 착한서점 북타임에서는 ‘고향생각’, ‘할아버지의 시계’, ‘아리랑’, ‘스와니 강’, ‘섬집 아기’, ‘당신의 소중한 사람’, ‘고향의 봄’ 등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친숙한 음악을 정겨운 하모니카의 선율로 서점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제주브라스퀸텟’의 금관악기의 선율을 선사했다. ‘느영나영 행진곡’, ‘Fanfare-Rondeau', 'Clear The Line', '도레미송’ 등을 금관5중주로 강렬하고 흥겨운 음색을 선사했다. 제주브라스퀸텟은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전문연주자로 구성된 금광5중주 단체로서 2010년도에 창단되어 금관악기 특유의 다이나믹하고 액티비티한 음악을 추구하는 관악 앙상블단체이다. 공연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와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해 온 곡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즉석에서 다른 곡으로 선곡, 선사하는 맞춤형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귀포 착한서점 북타임에서는 그림책 작가 신현아의 원화전이 열리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열리고 있는 작은 음악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겨운 음색의 하모니카와 전문 연주가들의 강렬하고 유쾌한 금관5중주의 연주로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행복한 작은 공연이었다.

서귀포 착한서점 북타임에서는 그림책 작가 신현아의 원화전이 열리고 있다.

‘착한서점 북타임’에서는 8월 12일 골든브라스앙상블, 13일 Quartet Piri Clarinet Ensemble, 14일 오카리나 동쪽바다 선한이웃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다양한 강연 및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을 펼쳐오고 있는 ‘착한서점 북타임’에서는 지금 ‘깊고 조용한 그림책의 세계’를 주제로 그림책 작가 신현아의 원화전이 열리고 있다.

2017 제주국제관악제의 밖거리 음악회로 열리는 서귀포 착한서점 북타임의 작은 공연, 도심 속 도민들의 생활공간에서 만나는 작은 공연이 책과 커피와 전시와 어우러져 행복한 하루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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