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여성농민회, 18일 창립식 개최해

 

슈퍼우먼으로 살아가는 여성농민들이 힘을 모아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8일, 성산일출봉농협 대회의실에서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 서귀포시여성농민회 성산읍지회(회장 홍현주)의 창립식이 개최됐다.

성산읍지회 회장 홍현주

15명의 회원들로 출범한 성산읍여성농민회는 창립식을 통해 참세상, 농민세상을 일궈가는 당당한 여성으로써 자체 권리를 지키는 자주적인 여성으로 나아갈 것을 표명했다. 성산읍여성농민회는 전국여성농민연합으로 서귀포에서 대정, 안덕, 표선에 이어 네 번째로 출범한다.

고용호 도의원, 정영헌 성산읍장, 성산일출봉농협 현용행 조합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현호성 의장, 성산읍농민회 고권섭 회장과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 강순희 회장 ,서귀포시여농 현진희 회장 외 대정·안덕·표선·제주시·조천·한림·구좌 지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1시간 여 진행된 창립식 행사는 여농 20주년 활동영상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창립선언문 낭독, 깃발·스카프 전달식, 여성농민가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서귀포시여성농민회 현진희 회장이 성산읍여성농민회 홍현주 회장에게 깃발을 전달하고 있다

 

서귀포시여성농민회 현진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서귀포시 여성농민회가 96년 출범한 이후 13년 만에 서귀포에서 4번 째로 여성농민회가 창립됐다. 창립하기까지도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창립 후 더욱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격려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에 대한 안내와 신청 독려도 이루어졌다. 여성농민들의 여가 생활을 위해 지원되는 이 제도는 문화, 스포츠, 여행, 음식 등에 대해 지원된다. 이날 축사를 전한 고용호 도의원과 정영헌 성산읍장도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가입을 독려하며, 바우처 제도가 여성농민회의 적극적이고 끊임없는 요구로 행정의 실천을 이끌어낸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여성농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정책을 요구하고 권익신장을 추구해 더 행복한 삶을 누리셔야 한다” 고 전했다.

성산읍여성농민회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여성농민들의 권익을 신장시켜 여성농민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고, 식량주권·농민 생존권을 지켜나가고, 건강한 농토와 먹거리 생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