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강정동 타임메오드(Taim meod)

 

 최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공사가 한창인 강정마을 해안가에 펜션과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면 새로운 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서건도 버스정류장 근처 펜션 1층에 시나몬롤과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타임메오드’(Taim meod)가 문을 열었다.


 ‘타임메오드’는 히브리어로 ‘매우 맛있다’라는 뜻. 고객들에게 정말 맛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려는 스텝들의 마음을 담아 이름 지었다.
 가게 주인은 강원도 강릉시 커피거리에 이어 최근까지 서귀포 시내에서 작은 커피전문점을 하던 강혜경씨. 주 메뉴인 시나몬롤은 계핏가루를 듬뿍 넣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롤케이크 일종이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면 여성들은 기분전환과 원기충전을 위해 달콤한 먹거리를 즐겨 찾는다.


 강 대표는 몇 년 전 서울의 미국 체인점에서 처음 맛본 시나몬롤에 강렬한 느낌을 받던 터에, 최근 중문관광단지 내 시나몬롤 전문매장이 문을 닫게 되자 강정 해안가에 손수 매장을 차렸다.
 시나몬향이 은은히 번지는 가게 안에는 시나몬롤에 곁들여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는 고객들이 많이 눈에 띈다. 고객들이 시나몬롤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주방을 오픈했다. 매일 소량만 만들며 고객들이 토핑을 선택하면 다양한 맛을 제공한다.


 제주감귤을 활용한 텐저린롤은 이곳에서 개발한 레시피로, 감귤과 계핏가루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경치 좋은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하이킹족과 올레꾼, 근처에 숙박하 관광객들이 여행의 재충전과 차별화된 맛을 찾아 이곳을  들른다.  매일 약간의 할인 이벤트도 마련돼 시민들도 꾸준히 찾는다.
 심플한 간판에 롤 모양의 로고가 제작돼 있다. 커피 컵, 포장상자, 티슈, 유니폼 등에도 로고를 사용하고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디저트카페가 유행인 요즘, 옛날 빵집에서 먹었던 오란다빵과 유사한 맛의 시나몬롤은 어르신들에 선물용으로도 그만이다. 전문 바리스타와 제과사가 만드는 모든 롤에는 일체 방부제·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메뉴: 시나몬롤, 타임메오드롤 5500원, 텐저린롤· 월럿롤·초코롤 6000원, 아메리카노 3500원, 카페라떼 4000원, 기타 요거트, 프라푸치노, 에이드, 홍차 등.
 전화:738-4300(영업시간 오전 10시~저녁 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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