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을생 서귀포시장이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11일 오후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사업단을 방문했다.
해군제주기지 건설사업단(단장 부석종)은 이날 현 시장에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추진상황을 설명한 뒤 군 관사 건립과 진입도로 개설에 따른 행정절차 협조 등을 부탁했다.
기지 필수요원과 가족 등 300여 명이 상주하게 될 군 관사(아파트)는 당초 616세대로 건립될 계획될 계획이었으나 강정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현재는 72세대로 대폭 축소됐다.
해군기지 사업단은 토지보상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 달부터 관사 신축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토지주 인감증명서 제출과 무연분묘 농전용 협의 등 행정절차를 완화해주도록 서귀포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해군기지 사업단은 군 기지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오는 12월 착공하겠다며 시에 조속한 인·허가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진입도로는 당초에는 2.1㎞ 왕복 4차선으로 개설될 예정이었으나 그 구간에 천연기념물 제162호인 도순리 녹나무 자생지가 포함돼 문화재이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불허했다.
이에 해군기지 사업단은 녹나무 자생지를 피해 3㎞가 늘어난 규모의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오는 12월 착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
한편 해군기지는 9월 현재 60.59%(항만 76.32%, 육상 23.7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양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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