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예 제주작가회, 25일 서복전시관에서 국제교류전

한국과 중국 문인들이 서복전시관에서 가을밤을 시의 향기로 물들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문예 제주작가회(회장 조옥순)는 25일 오후 6시부터 서귀포시 서복전시관 야외무대에서 한국과 중국의 상호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양국 문인과 도내 거주 외국인 및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제주 한·중 시문화 국제교류전’을 개최했다.

현대문예 제주작가회 조옥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라는 언어를 통해 한국과 중국 시인들의 작품과 주인공들이 만나 서로의 마음과 느낌을 교류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조 회장은  “해마다 문인들이 전하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통해 한중 우호증진과 제주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시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과 제주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을 나타냈다.

도내 시인 황하택, 김순이, 현용식, 강애란, 강주호, 정예실과 중국 시인은 유천영, 왕철군, 방화의 작품이 서복전시관 야외무대를 수놓았다.

특히 김순이의 '그대는 詩人(시인)'은 제주문인협회 이금미의 낭송과 제97호 중요무형문화제 이매방살품이춤 전수자인 최길복씨의 시무가 함께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형문화재 대금장 제10호인 무공스님의 대금연주와 고대림(제주필하모니색소폰오케스트라 지휘자)의 드럼펫 연주, 소프라노 현선경(서울 이탈리아 가곡연구회)의 축하공연과 함께한 한중 시문화 교류전은 관객들의 마음은 물론 서복 야외무대 울타리 너머까지 그 감동이 전해졌다.

한편, 이날 시문화교류전에는 부광진 서귀포시부시장, 위성곤․강익자 도의원, 홍명표 언론인협회장, 김성훈 한라대 총장, 이세기 한중우호친선협회장이 참석했으며 양병식 전 서귀포시장, 오대익․강시백 교육의원, 성대림 서귀포의료원장, 오경생 전 서귀포의료원장 등이 제주작가회 식구로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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