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사)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서귀포 감귤거점APC에서 도내 감귤 작목반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품감귤 출하근절을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최근 비상품 및 저급품 감귤이 홍수 출하되면서 감귤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농가 및 작목반 스스로가 비상품감귤 유통 근절 및 고품질감귤 출하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결의대회는 비상품감귤 출하근절 결의문 채택, 감귤 품질기준 규격개선 추진 상황 및 비상품감귤 특별단속 계획 설명(제주도), '14년산 감귤처리 동향 설명(제주농협), 최근 도매시장 출하 상황 설명(경매사), 감귤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작목반장 등은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소비자의 불신과 가격하락의 주범인 극조생감귤 강제착색 행위와 비상품감귤 유통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감귤의 상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 입장에서 철저한 선별작업을 실시하고 1번과와 9번과 등 비상품감귤은 반드시 가공용으로 처리하는 등 엄선된 상품만을 출하 할 것을 결의했다.

농협제주지역본부 강덕재 본부장은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감귤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감귤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농가 및 작목반 스스로가 고품질감귤을 생산하고 엄선된 상품만을 출하하겠다는 변화된 자세와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상품감귤 및 저급품 감귤 유통행위가 감귤산업 발전에 커다란 장애요인임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철저한 실천과 홍보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배 농협가락공판장 경매팀장은 최근 감귤 출하 동향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올해는 경기침체 및 소비둔화로 타 과일 가격도 하락하고 있으나, 감귤인 경우 최근 상처과나 부패과 등 저급품 극조생감귤이 홍수 출하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철저한 품질관리 및 출하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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