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소방서 소속 오정준씨, 2년간 월급 모아 기부

의무소방원이 전역을 한달 앞두고 군 복무기간 2년 동안 꼬박꼬박 모아온 월급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소속 오정준(25)씨. 오씨는 서울 출신으로 지난 2013년 3월 의무소방원으로 입대해 전역을 한달정도 앞두고 있다. 오씨는 복무기간동안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 출동 뿐만 아니라, 범도민 소방안전교육 활동을 적극 수행해 왔다.

오씨는 “제주도에 의무소방원으로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소방대원들과 대민봉사를 갔는데,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가 홀로 힘들게 생활하고 계신 집, 장애인부부 가정 등을 돌아보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방서에서 군복무를 하며 보람된 일이 많았고 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사회에 보답하고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사회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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