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중문동 미리내 김밥

중문관광단지를 끼고 관광개발과 주택건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중문동 시가지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18일 중문 우체국 맞은 편 도로에 ‘은하수’를 뜻하는 ‘미리내’ 김밥이 푸드카페를 내걸고 문을 열었다.
 ‘미리내 김밥의 대표는 김미리씨(52). 중문동에서 다양한 정치·사회복지· 봉사활동을 펼쳐온 김 대표가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영업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어릴 때부터 미식가인 아버지로부터 맛 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음식 만들기를 좋아 했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하면서 오랜 기간 학교 영양사로도 활동해 왔다.

 김 대표는 최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동네에서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김밥전문점을 차렸다. 제주 곳곳의 유명한 김밥 가게를 돌아다니며 맛을 비교하면서 자기만의 노하우를 터득하게 됐다.
 마침 동네에 치킨가게를 운영하던 빈 점포를 발견하고, 즉시 임대해 오렌지색· 초록색으로 화사하게 내부를 꾸몄다.

영양사 출신답게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와 균형 잡힌 영양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자녀들에게 몸에 좋은 재료를 정성껏 만들어주려는 마음으로 가게 운영에 나서고 있다.
 동네에서 유명한 아구찜 가게를 운영하던 친한 언니가 주방 일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밥에는 웰빙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우엉조림을 함께 넣어, 맛과 영양을 골고루 배려하고 있다. 김밥과 함께 떡볶이, 라면, 순대, 어묵도 함께 판매하면서 부담없이 한끼 식사를 챙길 수 있는 푸드카페를 지향하고 있다.오랜 사회활동과 종교활동으로 벌써부터 지인들로부터 단체주문이 많다.  꼭두새벽부터 김밥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모처럼 갖는 나만의 가게여서 몸은 고달프지만 마음만은 행복하다.  

  
 중문관광단지에 가까운 첫 번째 분식가게라 렌터가 관광객들은 물론 인근 민박집, 펜션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산뜻한 가게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김밥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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