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자! 생명의 강정! 함께 살자! 모두의 평화'를 슬로건으로 한 '2015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오는 27일 오전 10시 제주시청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5박 6일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강정생명평화대행진에는 23일 현재 470여명의 참가자가 신청을 했으며 일본, 필리핀, 대만 등 10여명의 해외 참가자도 평화대행진에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참가자 가운데는 용산, 밀양, 쌍용자동차 등 그동안 투쟁에 함께 해 온 주민들은 물론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도 동참하고 있다.

대행진은 27일 제주시청 앞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갖고 동진과 서진으로 나눠 5박 6일간 도보로 제주도 전역을 순회한 후 8월 1일 강정에서 다시 집결하는 일정이다.

참가자들은 대행진 기간 제주도민 등을 직접 만나면서 강정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다시 알리고, 공사가 완료된다 하더라도 잘못된 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전할 예정이다.

강정에 집결하는 8월 1일 정오에는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부근에서 제주해군기지 철회를 위한 평화 인간띠 잇기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강정운동장에서 강정생명평화대행진 범국민문화제가 열린다. 아울러 강정운동장 주변에서는 평화를 위한 일일장터도 준비되고 있다.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강정지킴이 등이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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