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사장 김영철)는 그동안 특혜 논란, 도외 반출 문제,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문제를 낳았던 도내 대리점 운영에 대해 공사 직영체제로 전환한다. 김영철 사장은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11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제주삼다수 도내 유통은 공사가 직접 편의점‧대형할인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2단계 유통경로(20%)와 공사에서 4개 대리점을 통해 일부 중도매상과 소매점을 거쳐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3~4단계 유통체계(80%)로 구분돼 있었다. 그동안 편의점 등을 통한 2단계 유통이 20%, 소매점 등을 통한 3~4단계 유통이 80%를 차지했다.

김 사장은 “현행 4개 대리점을 통해 3~4단계로 복잡하게 유통되는 구조를 없애고 슈퍼마켓 체인과 조합마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될수 있도록 유통단계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편의점은 기존대로 공사에서 직공급하고, 도내 삼다수 공급 사각지대인 호텔, 음식점, 골프장, 관광지 등은 공사 내부 2개 영업소를 운영하는 등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매점 930곳과 편의점 667곳, 조합마트 46곳 등 총 1848곳을 통해 제주삼다수가 공급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개발공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3% 상승했고, 매출액과 삼다수 판매량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공사 본연의 설립목적에 맞는 역할과 사업 발전방향을 모색키 위해 삼다수 글로벌 사업, 음료사업 확대, 감귤가공사업 혁신, 제주맥주 발전 모델 등을 담은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