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합창단은  9월 24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명인의 향기'를 주제로 제5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김인재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에는 첼로에 문숙연, 해금에 김연주, 소프라노 색소폰에 양영욱, 알토 색소폰에 고광호, 타악기에 김경택, 콘트라베이스에 곽진, 객원 반주자에 강한나 등이 출연한다.

이번 연주회는 전 세계 음악인들이 인류의 음악예술역사상 가장 빛나는 작곡가인 바하와 헨델의 탄생 33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맞아 두 거장과 더불어 프랑스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격인 가브리엘 포레의 탄생 170주년까지를 포함해 그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3곡으로 음악회를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 Zadok, the Priest, HWV 258'은 1727년 영국의 왕, 죠지 2세의 즉위식인 대관식에 처음 연주된 이래로 현재까지 영국의 왕 즉위식에서도 계속 연주되는 헨델 작곡 대관식 합창곡 네 곡 중 하나로, 가장 자주 연주되는 유명한 곡이다. 본래 거대한 편성의 관현악과 대규모 합창을 위한 곡으로, 연주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 공간을 가득 채워 새로 세워진 왕권이 영원하길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담고 있다.

'Cantique de Jean Racine, op. 11'은 근대 프랑스 음악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가브리엘 포레가 작곡한, 선율과 화성의 흐름을 접하는 순간 ‘프랑스적이다’, ‘낭만적이다’ 라는 느낌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는 달콤한 합창곡이다.

'- Dona Nobis Pacem BWV 232'는 바하가 ‘음악의 아버지’란 평가를 받으며 남긴 최고 걸작 중의 걸작 ‘나 단조 미사’ (Mass in B minor,  BWV 232 1749년 작곡완성), 그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악장이다. 결코 길지 않은 이 곡으로 마치 바하 자신의 음악적 삶 전체를 간단하고도 명료하게 정리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이외에 '기악이 합창을 만날 때' ' - Allegro - Eine Kleine Nachtmusik' '- William Tell Overture' '낭만에 대하여' '- Vocalise' '- Pavane'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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