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53.52% 득표, 강지용 46.47%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당선됐다. 위 후보의 득표율은 과반을 훌쩍 넘긴 53.52%로 46.47% 득표율을 보인 강지용 후보를 7.05% 차이로 따돌리며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경선과정에서부터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본선 선거운동기간은 물론 개표 막판에 이르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순간들이 지나 위성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위성곤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서귀포시의 미래를 열어가라는 뜻을 굳건하게 해주신 위대한 서귀포시민의 승리”라면서 지지자들과 함께 벅찬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서귀포시민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박빙이나마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위성곤 선거사무소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은 승리를 예감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개표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위성곤 당선인의 승리 요인은 486 세대로서 젊음을 내세우며 표심을 파고들었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현장 민생 탐방 등에 열성을 보이며 성산에서 대정까지 유권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표밭을 일구는 정성이 주효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중에 경선 상대였던 문대림 전 도의회 의장의 지지대열 합류와 막판에 김종인 당 대표의 서귀포시 지원유세가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와 가족의 선거공보상 재산공개가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은 결정적 치명타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의혹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강지용 후보의 재산공개가 거짓임이 공시되고 검찰에 고발되면서 강지용 후보에 대한 지지세 일부가 흔들인 것도 위성곤 당선인의 승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투표일 하루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의혹제기는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허위사실 유포이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강경 대응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지지세 회복에는 힘에 부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위성곤 당선인의 성실한 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 항상 시민과 함게하는 그의 마인드가 승리 요인이라 할 것이다. 개표에 앞서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 의한 예측 결과, 서귀포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51.8%,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48.2%로 그 차이는 3.6%였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결과 서귀포시 선거구 투표율은 59.5%를 나타냈으며 제주시 지역 56.6%, 제주지역 전체 투표율은 57.4%를 기록했다.

한편 강지용 후보 캠프에서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득표율이 위 후보보다 다소 낮은 것은 것으로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오차범위 내 미세한 차이라 보고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캠프의 판세 예측으로 충분히 승리 가능성을 점쳤던 만큼 개표 막판에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동 지역 개표에서 많이 밀리고 읍면지역에서도 큰 표 차이가 나지 않는 개표 상황이 이어지면서 초조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결국은 뒤집지 못한 채 패배로 결말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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