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따는 소리

 

딱. 딱. 딱.

고사리장마, 여름장마, 태풍 등의 날씨로 일조량이 적어 꽤나 속을 애태웠지.

그 자식 같은 아이들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떠나는 소리.

 

가만 귀기울이면 온통 이 소리가 강약의 리듬을 타며

제주도를 가득 매운다.

 

@남원읍 의귀리 ⓒ정미숙, sawolmind@naver.com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