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2017년 상반기 기업고용동향조사 발표

신규채용 인원을 지난해에 비해 줄일 것

인력 채용 시 '인력추천과 공급(45.1%)' 지원 절실

제주지역 기업체들이 2017년 상반기에 신규채용 인원을 지난해에 비해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어지는 국내외 경기침체가 도내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가 지역내 93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제주지역 기업체 고용동향’을 조사했다. 56개 기업(61.5%)이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으며, 예상 채용인원은 기업 당 평균 2.3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하반기에 직원을 채용한 기업수(59개)와 비슷하나, 채용인원은 2016년 하반기보다 110명 감소한 222명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있는 56개 업체를 대상으로 채용 원인을 조사한 결과 ‘퇴직과 이직에 따른 결원보충(52.8%)’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22.6%)’, ‘매출과 순익 증대 예상(17.0%)’, ‘부서 확대 및 신설(11.3%)’, ‘설비 및 투자 증대(1.9%)’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없는 37개 업체는 그 원인을 ‘현재 부족한 인원이 없어서(63.2%)’가 가장 많았고, ‘매출 및 순익감소 예상(18.4%)’, ‘인건비 절감을 위해(10.5%)’, ‘설비 및 투자 감소(5.3%)’ 순으로 답했다.

구인을 위해 활용하는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44.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회사공고를 통해(24.2%)’, ‘주변 지인을 통해(23.1%)’, ‘학교나 학원 추천을 통해(7.7%)’, ‘기타(3.3%)’ 순으로 답했다.

최근 인재채용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49.5%)’을 가장 많이 뽑았고, ‘임금 등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여건(19.8%)’, ‘채용 직원의 조기 퇴직(16.5%)’, ‘낮은 기업 인지도(12.1%)’, ‘전략적인 채용기법 부재(4.4%)’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충원과 관련해 필요한 지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인력추천 및 공급(45.1%)’, ‘구인 및 구직 정보 제공 활성화(37.4%)’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외 ‘직업훈련교육 시행(8.8%)’, ‘채용 박람회 등 개최(4.4%)’, ‘기타(6.6%)’ 순으로 조사가 되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금번 ‘2017년 상반기 고용동향 조사’ 결과 국내외 정세가 도내 중·소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2017년 상반기에는 채용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기업의 수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8.8% 증가했다"며, "전체적인 채용규모 자체도 줄어들어 새해 도내 기업들이 보수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내 기업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할 때이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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