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우화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서귀포시가 피해지역에 대한 지상 방제 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 서식밀도를 낮추기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지상방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내달 1일부터 8월까지 피해지역에 대한 지상방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솔수염하늘소는 주로 5월 하순에서 9월 초순까지 발견되며 성충기간은 약 30-40일 정도다. 알은 6월 초순에서 8월 초순까지 발견되며 7일 정도 이후 부화한다. 7월 하순에서 다음해 5월 초순까지 다 자란유충 상태로 지내며, 4월 하순에서 6월까지 15일 정도의 번데기 과정을 거쳐 우화한다.

서귀포시는 내달부터 3개단 12명의 특별 방제단을 꾸리고, 방제 차량 3대와 연막 분무기 12대를 동원해 생활권, 피해 극심지역 등을 중심으로 지상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방제차량을 이용하고, 차량접근이 어려운 오름 지역은 식물성 바이오디젤 친환경 확산제를 이용한 연막 분무기를 활용하게 된다. 양봉지역과 양어장 등은 약제 살포대상에서 제외하고 인근지역 살포 시에도 사전 안내를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현승철 공원녹지과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방제전략에 따라 피해 고사목 등 7만1000 그루를 방제처리 했으며, 선단지를 중심으로 예방용 나무주사사업(2151ha)을 확대 시행하는 등 복합방제로 재선충병 피해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면서 “2018년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밝혔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