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서귀포 10건은 모두 음성 판정, 방역당국과 농가들 안도

제주에서 AI가 확산되면서 당국이 확산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재래시장에서 오골계와 오리 등을 구입한 후, AI의심 신고를 한 농가 가운데 서귀포시 주민들이 10군데 포함됐다. 이 가운데 7농가의 시료는 음성으로 밝혀져 한 숨 돌렸다. 하지만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3가지 시료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이번 AI 사태에서 역학농장으로 지정된 두 농장의 사육자 홍 모씨와 양 모씨는 지난 5월27일과 5월 29일에 제주시 오일시장과 서귀포 오일시장에서 오골계(160마리)와 오리 등 (250마리)을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구매자 신고를 접수한 결과 총 410마리 가운데 301마리의 소재가 확인됐다.

신고가 접수된 농가들을 중심으로 AI로 의심되는 20건의 사례에 대해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3농가(제주시 노형동, 조천읍, 애월읍)에서 추가로 AI양성을 확인했다. 당국은 해당 3농가를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반경 3km 이내 가금 사육농장에 대해 6일부터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살처분 대상 가금류수는 당초 집계보다 많은 13만3952마리다.

13건의 경우는 다행스럽게 6일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음성으로 판명된 13건 가운데는 안덕면, 강정동, 대정읍, 남원읍 등 서귀포시에 소재한 농가가 7곳이 포함됐다. 서귀포 가금류 농가들이 한 숨을 돌린 상황.

나머지 4건은도 7일 늦게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방역당국과 가금류 사육농가들은 한숨을 돌렸다.  4건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도 전역으로 확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5월 29일 서귀포오일시장에서 가금류를 구입한 농가들 가운데 아직 구매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들이 남아 있다.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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