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라 하여 숫자 9에 대한 심리적 압박, 특히 여성들의 아홉수는 인생의 대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아홉수들이 뭉쳐 심리적 압받을 예술로 풀어낸다.

29살, 39살, 49살의 세 명의 여성 뮤지션들이 모여 음악적 하모니를 이루는 <경계를 허무는 숨, 음악으로 말하다 ‘9, 숨’>은 이런 속설에서 시작되는 감정적 압박감을 예술로 승화시켜 기회로 삼고자 한다. 완결의 숫자이자 '0'을 향한 최적의 타이밍에 플롯, 장구, 가야금이 만나 숨을 고른다. 동양, 서양의 구분 없이, 세대의 구분 없이, 음악이라는 숨. 어루만지는 숨. 함께하는 숨.ᅠ나아가는 숨이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7월 21일 오후 7시, 그 이야기를 풀어낸다.

ᅠ어릴 적 즐겨보았던ᅠ만화영화 <은하철도999>가 ‘나인, 숨’과 맞닿아 있다. '소년이 어른이 되기 위한 마지막 여행의 열차'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은하철도 999>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이 같은 아홉수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의 신호탄임을 음악으로 말하고자 한다.

내면의 무의식까지도 끌어낼 수 있는 즉흥음악에 과감히 도전하는 플롯연주자 원주연과 국악 외에도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마음속에 스치는 바람 같은 숨결이 항상 함께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싶은 가야금 연주자 김효숙,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연주하면서 전통장단의 본질을 해체방법과 조화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 장구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만나고 싶은 장구 연주자 이보나가 연주하는 ‘9, 숨’은 아홉수라는 속설 속에서 깨어나 각기 다른 소리로 하모니를 이루는 세 여자들과 함께 관객들의 마음속에 어떤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입장료  사전예매 10,000원, 현장예매 15,000원, CMS 회원 무료

문의  064 738 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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