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편의점에서 22일, 상금 약 24억6000만 원 1등 로또 배출,

지난 22일, 1등 로또를 배출한 판매점.

제764회 로또복권 1위 당첨자가 서귀포에서도 나왔다. (주)나눔로또는 지난 22일 추첨한 로또복권 1위 번호가 7-22-24-31-34-36+15라고 발표했다. 1위에 배정된 상금 총액은 172억1982만8255원인데, 1등에 7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1위 당첨금 총액을 7명이 나눌 경우, 당첨자 한 명에 배당되는 상금은 24억5997만5465원이다.

1등 로또를 배출한 7군데 판매점 가운데 하나가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다. 화제의 로또 판매점을 찾았다. 판매처는 남원리 중심에 자리 잡은 편의점이다.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모씨(여)를 만나, 1등 복권을 판매한 것이 맞은 지 물었더니, “지난 토요일에 로또 회사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판매점 주인 이씨는 “판매점 터가 좋은 곳”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이곳에서 8년 가까이 장사를 했는데 장사가 잘되고 돈이 잘 벌렸다는 것. 그래서 이 “상가가 남원읍과 표선면을 통틀어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이라고 했다.

더욱 흥미로운 건 이 편의점에서 로또복권을 판매한 지 불과 3개월에 불과하다고 했다. 로또 판매 3개월 만에 1등 당첨복권을 배출했으니 본인도 놀랐다고 했다.

(주)나눔로또가 발표한 전국 7군데 1등 로또 배출 판매점.

그럼 1등 당첨자를 배출한 판매점에는 무슨 실익이 있을까? 이 씨는 “판매점은 1등 로또를 배출해도 사실 아무 실익이 없다”고 했다. 단지 잠시 로또 판매가 늘어날 뿐인데, 그것도 사실 이익이 별로 없다. 로또 판매점에 돌아가는 이익은 로또 매출의 0.5%. 1000원짜리 한 장을 팔면 5원이 돌아간다니 판매로 거두는 실익이 없을 수 밖에.

이 씨는 “단지 로또복권을 구입하러 온 손님들이 다른 물건을 구입하는 간접 수익이 있다”고 했다.

혹시 1등 당첨자가 누구인지 아는지 물었더니 “일주일 동안 복권을 구입한 손님을 어떻게 다 기억하겠냐”며 고개를 흔들었다.

며칠 후면 (주)나눔로또가 1등 복권을 판매한 곳이라고 알리는 현수막을 판매점에 부착할 계획이다. 당분간 로또 1등에 관해 수많은 추측과 소문이 떠돌아다니며 농촌 호사가들의 입과 귀가 즐거워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