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저녁 8시경, 표선 시내 사거리 전깃줄에 나란히 앉아 있는 제비떼들.

셀 수 없이 많은 제비들이 허공을 가르고, 전깃줄에 제 자리 찾은 듯 앉아 있는 모습들이 신기하다.

덕분에 새떼들이 앉은 자리 밑의 보도블럭, 주차된 차들은 하얀 새똥 옷을 입었다.

사거리 주변 상가 주인장은 "제비떼들이 출몰한 지 한 달 즈음 됐어요.10월 즈음 되면 강남 찾아 떠나는 제비들이 매년 이맘때 쯤 이곳에 나타나요. 전깃줄이 이곳만 있는것은 아닐텐데."

낯선 풍경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증언.

제비떼들은 왜 표선 시내 사거리에 매년 나타나는 것일까. 물어봐도 대답없는 제비들.  그 속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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