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도내 전역에서 36차례에 걸쳐 131점 훔쳐

묘지 동자석 등을 전문적으로 절취한 전문 절도단이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절도단 7명 중 주범 3명을 구속하고 운반책과 골동품업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A씨(41)등 3명은 지난해 7월 구좌읍 덕천리 소재 의녀수반 김만덕 부친의 묘지에서 동자석 3쌍 6기를 절취하는 등 제주시 지역에서 23회에 걸쳐 동자석 등 69점을 훔쳤다. 또한 성산읍 K씨 문중묘지에서 동자석 4기 등 서귀포시 지역에서 11차례에 걸쳐 62점을 훔치는 등 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지역에서 36회에 걸쳐 동자석 등 131점(싯가 1억 9000만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다.

운반책인 D씨(61)는 절도 사실을 알면서도 차량을 이용해 동자석을 골동품 업자에게 운반해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골동품업자 3명은 장물임을 알면서도 동자석을 취득한 혐의다.

주범 3명은 도내 장의업체에서 함께 일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동부서와 서귀포서로 접수된 사건 수사 중 지난달 도내 모 장례식장에서 피해품이 발견되면서 매입경로를 역추적해 피의자들을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피해 동자석 등이 육지부로 반출된 정확을 잡고 계속해서 추적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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