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도움센터에 설치된 빈병회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서귀포시가 재활용 도움센터를 활용해 빈병을 수거하고 있는데, 이것이 제도가 타 지역의 벤치마칭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빈용기 보증금이 크게 인상됐다. 빈용기 보금증은 소주병 40원, 맥주병 50원에서 각각 100원, 130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소매점에 많은 빈병이 들어오면서 1인당 1일 30명으로 한정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센터장 심무경 이사장)와 협조해 재활용 도움센터에 빈병 수거함을 만들고 제한없이 빈병을 반환받아 보증금을 환불해 주면서 타 시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는 대정읍 동일1리와 안덕면 화순리 등 서귀포시 서부지역 2곳 재활용 도움센터에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지원한 무인빈병회수기를 활용해 빈병을 전량 매입하고 있다. 11월 하순에는 중문동과 표선면 표선리에 재활용 도움센터가 추가로 문을 열면, 이곳에도 무인빈병회수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정읍 동일1리와 안덕면 화순리의 빈병 수거실적 및 보상금 지급 현황을 보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동일1리는 10월까지 총 4만5713병(반환금 411만4천원)이 수거돼 일평균 377병이 수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 운영을 시작한 안덕면 화순리에서는 1달간 총4749병(일평균 153병)이 수거됐다.

특히 동일1리 월별 수거실적을 보면 △7월 6553병, △8월 9201병, △9월 1만1316병 △10월 1만1386병이 수거되는 등 반환되는 빈병이 크게 증가하는 등 재활용 도움센터 빈병 회수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재활용 도움센터내에서 빈용기 보증금을 환불 해주는 시스템이 시민들의 호응도가 좋음에 따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협의해 내년 신축될 10여 곳 재활용 도움센터에서도 빈용기 수거 보증금 반환 제도를 운영해 시민들의 빈용기 반환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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