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13일에 논평을 내고 원희룡 도정을 향해 ‘관권선거’ 의혹이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청이 ‘공교육 활성화 방안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공문을 제주도교육청도 모르게 일선학교에 발송했다는 기사 내용을 거론했다. 그리고 간담회 장소가 모 쇠고기 전문점인 점과 관련해 “학교장과 학교 운영위원들에게 값비싼 소고기를 대접하는 것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선거를 위한 접대는 아닌가”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원희룡 도정이 제주도교육청과 교육감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도민의 혈세로 자신의 선거운동을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원희룡 도정이 3월을 ‘공문 없는 달’로 지정해 학기 초 교사들의 학교적응을 배려한 도교육청의 정책을 비웃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며칠 전 고경실 제주시장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옹호하는 발표를 했던 것도 거론하며 “‘원희룡 자위대장’의 모습이었다”고 지적한 후, “제주특별자치도는 ‘원희룡과 주변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도선관위를 향해서는 “즉각 조사에 착수하여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