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56.31%. 김우남 43.69% 각각 득표, 불공정 경선 의혹과 불신 풀어야할 과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제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부터 15일까지 경선을 실시한 결과 문대림 후보가 56.31%를 득표하며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우남 후보는 43.69%를 득표하며 2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심번호선거인단 결과 50%와 권리당원선거결과를 50% 반영하는 모바일 자동응답(ARS)을 이용한 경선을 실시했다.

경선기간 내내 ▲ 문대림 예비후보의 유리의성 감사 겸직과 재산 허위신고 의혹 ▲송악산 인근 부동산 투기 의혹 ▲문대림 후보가 지난 2010년 무소속 우근민 지사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점 ▲문 예비후보가 2012년 총선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점 등과 관련한 문제들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게다가 경선과정에서 당원명부가 유출됐고 문대림 후보측이 유출 명부를 선거에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선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와 의혹이 해소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경선은 그대로 진행됐고, 결국 문대림 후보가 후보직을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내 각 진영이 이번 경선결과에 수긍해 한 팀을 이룰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주지사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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