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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원내대표, 문대림 지원 왔다 노동계 항의 직면6월에 최저임금법 개정안 놓고 민주노총과 토론회 개최하기로
장태욱 | 승인 2018.06.10 23:44
노동계의 항의를 받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문대림 도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최저임금법 개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노동계의 거친 항의를 받았다.

홍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9시, 문대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대표는 이자리에서 북미회담 이후 6자회담과 같이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남·북·미·중(일·러)간 국제회의체가 구성될 경우 제주도에 사무국 설치도 추진하겠다”고 피력하며 유권자들에게 문대림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런데 같은 시각, 민주노총 제주본부 조합원 20여 명은 문대림 후보 사무실 앞에서 최저임금법 개악을 주도한 홍영표 원내대표 규탄 투쟁을 전개했다. 그리고 홍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최저임금법 개악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쳤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야당과 야합해 통과시킨 최저임금 개악법이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냐?”며 홍 대표에게 항의했고, 홍 대표는 “이번 최저임금법 개정은 157만 원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를 위한 것이고 2500만 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노동자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응수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구체적 사례를 들어 질문한 내용에 대해 홍 대표는 “2500만 원 이하 임금 노동자들에게는 피해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마땅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전한다. 또한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에 대한 개악은 왜 통과시켰냐?”는 민주노총의 질문에 “개악이 아니다. 민주노총이 잘못 알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

홍영표 대표는 취재 나온 다수의 언론이 지켜본 가운데 “6월에 반드시 제주에 내려와 민주노총과 토론을 할 것이고, 민주노총의 주장이 맞는다면 법안도 폐기하고, 원내대표직도 사퇴하겠다.”공언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김덕종 본부장은 이날 규탄 투쟁을 정리하며 “최저임금 개악법은 노동현장의 상황도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악법”이라며 홍영표 원내대표의 잘못된 주장을 꼬집었다. 이어 김 본부장은 “6월 홍영표 대표와의 토론에서 반드시 최저임금 삭감법이 잘못됐음을 알려내고 최저임금 개악법을 막아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최저임금 개악법에 찬성표를 던진 제주지역 강창일, 오영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지난 4일 ‘최저임금법 팩트체크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지만 아직 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측은 답변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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