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18일 오전 10시, 도민의방에서 선대위 해산 기자회견

정의당이 선대위해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은 도민들의 지지로 창당이래 처음으로 도내 원내정당이 되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도민만 바라보고 정치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18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선대위해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은 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지난 몇 달간 하루도 쉼 없이 달려왔다”며 “비록 도지사 후보를 출마시키지는 못했지만 각 부분을 대표하는 5명의 훌륭한 후보들이 도민여러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후회 없는 선거운동을 했다”고 밝혓다.

정의당은 “도의원 지역구에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김대원 후보, 농민을 대표하는 고성효 후보가 출마했고 비례대표로 장애인, 청년, 여성을 대표하는 고은실, 김우용, 김경은 후보가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당득표율 6.1%(득표수 17,472)를 획득했지만, 이번 선거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11.87%(득표수 4만553)를 얻어 비례의원 1석을 배정받아 정의당제주도당 창당 이래 첫 원내정당이 되었다”며 감격을 전했다. 그리고 “김대원 후보는 35%(득표수 3327), 고성효 후보는 29.31%(득표수 2005)를 각각 획득했다”며 “비록 당선되지 못했지만 도민의 뜻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후에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은 “선거는 끝났지만 우리에게 남은 과제들이 많이 있다”며 제주 제2공항과 난개발 위기 등을 거론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었던 제2공항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도 찾지 못한 채 강행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도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제주 난개발을 막고,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제자유도시 미래비전을 폐지하지 않고서는 앞서의 공약을 제대로 실현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정당,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새로운 미래비전을 모색하고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쓰레기 처리,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과 관련해서 소통하고, 협력하여 슬기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당선된 원희룡 도정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원내 정당으로서 어깨의 무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는 도민의 삶을 중심에 놓고 도민의 삶을 위협하는 그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은 “정의당과 후보를 지지해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선거기간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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