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애자)는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어려운 개인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자리를 마련했다.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은 지난 1988년부터 30간 이어져 오고 있다.

오는 9월 19일 성산읍에 위치한 혼인지에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이 열릴 예정이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는 내달 8일까지 합동결혼식에 참가할 동거부부 8쌍을 모집하고 있다. 희망자는 서귀포시청 여성가족과나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주민등록상 서귀포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있으며, 혼인신고를 한 지 1년이 넘은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 가정의 동거 부부가 대상이다. 신청 대상자 중 생활여건이 어려운 부부, 다문화 가정 부부 순으로 선정된다. 

합동결혼식 참여 부부에게는 결혼예복, 헤어‧메이크업 및 기념촬영 등이 무료로 지원된다. 특히, 웨딩 기념사진 촬영과 신부 헤어·메이크업 등은 지역의 뜻 있는 관련 단체 및 업체가 참여해 재능기부를 펼친다.

지난 1988년부터 작년까지 총 246쌍이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통해 결혼식을 치렀다.

문의)서귀포시 여성가족과(760-2443), 읍․면․동 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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