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쥐치.

표선 연안어장에 말쥐치 종자 5만 마리가 방류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해상 가두리에서 3주간 바다적응 훈련을 마친 말쥐치 종자 5만 마리를 21일 표헌 연안어장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어류 인공종자의 바다적응훈련은 방류 후 자연으로 나간 종자들이 자연환경에 대한 적응능력(먹이공경능력)을 키우고 생존율을 높여 방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돌돔을 대상으로 바다적응훈련을 실시한 결과, 생존율이 96% 이상 나타난 바 있으며 실내 사육어에 비해 야성화 경향이 강해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말쥐치는 1980년대 국내에서 연간 20~30만 톤이 어획되어 단일종으로는 최고의 어획량을 기록하는 등 자원이 풍부했으나, 1990년대 들어 남획과 환경변화로 자원이 고갈되기 시작해 지난해 어획량이 1726톤에 불과할 정도르 크게 감소했다.

원양어류도감에 따르면, 말쥐치는 태평양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 등 대평양 서부 지역에 분포하며, 군집성이 강한 어종으로 수심 70~100m 층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4~7월에 연안이나 내만의 암초지대에 산란한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앞으로 어류 인공종자의 방류효과 향상을 위해 바다적응훈련을 거쳐 방류하여 어업인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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