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추석연휴 마직막 날, 섭지코지에서 추락자 인양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26일, 성산읍 섭지코지 방두포등대 인근 촛대바위에서 낚시객 1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상 수색 중 추락자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일행(2명) 중 1명인 김모씨(54세, 제주)는 안모씨(53세, 제주)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해상으로 추락하자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119를 경유하여 해경상황실로 신고했다.

서귀포해경은 해경구조대와 헬기 등을 급파하여 수중수색과 함께 해·육상으로 전방위 수색에 나섰으나 소재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26일 낮 12시 34분께 추락자가 갯바위 인근 해상서 엎드려 떠 있는 것을 발견해 해경구조대가 인양한 후 119구급차를 이용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사망판정 받았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발견당시 낚시객 안모씨는 의식 및 맥박,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현장은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였으며, 초속 14~18m/s의 강한 바람과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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