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900원에서 내년 9700원으로 확정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소속 기간제근로자의 내년도 생활임금이 전년 대비 9% 인상된 9700원으로 확정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21일 열린 생활임금위원회 회의에서 내년 생활임금이 시간당 97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시간당 생활임금 8900원보다 9% 인상된 금액으로, 정부에서 정한 2019년도 최저임금 8350원에 비해서는 16.2% 높은 금액이다.

이번 결정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제주도교육청 소속 기간제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제주도교육청의 생활임금제는 2017년 제정된 도조례에 따라 올해 도입되어 17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네 번째로 시행되고 있다. 생활임금제는 근로자가 교육‧문화‧주거 등 사회 전반적으로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보장하는 임금으로,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책정하는 최저임금제와는 다른 개념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생활임금제 인상에 대해 “일선학교에서 아이들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기간제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임금인상 수준을 결정했다”면서 “고용안정과 교육재정 여건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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