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관장 이승룡)에서 올해 두 번째 특별전시로 ‘학교 소장 미술전시회’를 마련했다.

1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열리는 학교 소장 미술전시회는 대중을 위한 공공미술의 시대를 맞아 보다 감상하기 쉽고 접근하기 편한 미술전을 기획의도로 삼았다. 이를 기반으로 도내 학교와 교육기관, 미술 특성화 학교의 미술품들을 선별해 전시했다.   

이전 전시회는 제주도교육청, 제주학생문화원, 제주제일고등학교, 수원초등학교 등 10곳의 기관과 학교가 참여했다. 특성화고등학교인 애월고등학교 미술과와 제주서귀포산업과학고 인테리어디자인과 학생들이 동참했다.  

전시회에는 제주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고재만, 도립미술관 운영위원장을 지낸 김순관, 중등 미술교사이자 고엽제 투병을 하며 작품활동을 했던 故 박유승, 제주도 미술대전 운영위원회 추천 초대작가 김연실 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전시된 미술품들만이 아니라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개화기, 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간략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당대의 상황을 배경으로 학교 미술이 변화한 경로를 알 수 있게 했으며, 또한 배치자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학교에 미술품들을 전시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