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로 주변에 단풍이 붉게 물들었다.(사진은 강상철 시민기자 제공)

너라는 단풍

     -김영재

이제 너의 불붙은 눈 피할 수 없다

감춰야 할 가슴 묻어둘 시간이 지나갔다

누가 막는다해도 저문 산이 길을 트고 있다

 

그 여름 당당했던 나무들이 무거운 초록을 털고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시인에게 붉은 단풍이란 참았던 그리움을 터트리는 일이다.

뜨거운 가슴 안고 그리운 이 찾아 떠나기 좋은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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