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창립총회 및 결의대회 개최

(사)제주월동무연합회가 26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이날 회원들이 월동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제주 월동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가 연합회가 출범했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와 (사)제주월동무연합회 설립준비 추진위원회(위원장 성산일출봉농협 현용행 조합장)는 26일 성산일출봉농협 본점 2층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와 더불어 월동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1부 창립총회에서는 제주월동무연합회 설립추진 경과 보고에 이어 ▲정관제정(안) 승인 ▲2019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 ▲연합회 임원 선출 건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초대 연합회장에는 현용행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지난 5월에 제주월동무연합회 설립을 위한 준비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8~9월에는 월동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해 247명 회원으로 이날 연합회 출범에 이르렀다.

2부 결의대회에서는 올해산 월동무 재배면적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적정가격 유지와 유통난 해소를 위해 참가 농가들은 행정과 농협에 의존하던 기존의 관행을 깨고 생산농가 스스로 비상품을 전량 폐기하는 등 유통질서를 확립키로 결의 했다.

또한,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의 월동무를 적정 생산하고 품질 향상을 통해 월동무 품목을 감귤에 이어 제2의 농업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올해산 월동무 재배면적은 5177ha로 지난해 4874ha 대비 6.2% 증가했으며, 최근 5개년 평균 재배면적 4437ha 보다도 16.7% 늘어날 전망이다. 월동무 조수입은 2015년 1675억 원, 2016년 1863억 원, 지난해 1294억 원이었다.

현용행 연합회 신임 회장은 “제주 월동무 산업 발전과 자조금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회원 농가와 함께 역량을 결집해 적정한 수급조절을 통해 가격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병기 본부장은 “2015년도 제주당근연합회에 이어 금번 제주월동무연합회를 출범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양배추, 2020년도에는 마늘, 2021년도에는 양파 품목까지 연차적으로 육성해 밭작물 종합지원 체계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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