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

최근, 많은 사람들이 라이딩, 드론 등과 같이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고 자기계발을 위하여 학원 등에 등록하기도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것이나 자기계발 등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 노력, 물질 등을 투자한다. 그리고는 관심분야에 관한 전문적 지식 또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낸다.

지난 몇 년간의 국가적 사건들로 인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좀 더 건강한 나라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높아졌다. 이러한 흐름에서 국민들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들여 자신이 관심이 있는 정치인 또는 정당의 정책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언론 등을 통해 정치활동을 확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치활동을 하고 정책을 실현하려면 많은 자금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자금조달을 정당 또는 정치인에게 맡겨 두고 아무런 규제를 하지 않는다면 특정 계층 혹은 소수에 의존해 결탁 등 부정부패가 만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관심 있는 취미활동에 돈을 쓰는 것처럼 높아진 정치에 대한 관심을 통해 자신이 관심 있고 좋아하는 정치인 또는 정당의 정책과 정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돈을 후원하는 정치후원금 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정치후원금은 특정한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하고자 하는 개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원회에 기부하는 금전이나 유가증권 또는 그밖에 물건을 말하며, 후원회를 통하여 후원금을 받는 이유는 정치자금을 필요로 하는 자가 직접 정치자금을 받는 경우 제공자와 제공받는 자 간에 정치자금을 매개로 한 각종 비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함이다.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중앙당 후원금 제도가 부활함에 따라 정당을 골라 후원할 수도 있다. 특정인이나 정당이 아닌,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도 가능하다. 또한 후원금을 기부하면 연말 정산 공제도 받을 수 있다.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이용하거나, 후윈회 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연락하여 후원할 수 있다.

정치인은 이렇게 후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소수의 경제적 후원보다는 다수의 소액 기부로 후원을 받는 정치인들은 확실한 정책추진을, 소액을 기부하는 다수는 정치에 참여함을 누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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