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 서부보건소 건강증진팀장

설날 선물로 손자를 안아주기 위해서 할아버지께서는 금연을 하시려고 금연클리닉을 찾아오신다. 설날에 볼 손자를 기다리시며 깨끗한 할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굳은 결심을 하시고 문을 두드리셨다. 빨리 담배를 끓어야하는 욕심에 할아버지는 패치를 한 장 붙으셔야 되는데 두장을 붙이시고 힘들어하셨다. 패치는 금연을 위해 담배를 피우는 대신 몸에 붙이는 패치로 주로 팔 부위에 부착하여 니코틴을 몸속에 소량 침투시킴으로써 금연으로 인한 일시적 금단 증상을 예방한다.

니코틴 금단증상은 담배를 매일 피우던 사람이 갑자기 담배를 끊거나 줄였을 때 겪게 되는 증상으로서 흡연에 대한 강한 열망, 정서불안, 집중곤란, 식욕 및 체중의 증가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전문상담사와 상담하여 적정량의 패치를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제주도내 6개 보건소에서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아침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5인 이상 직장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현장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금연클리닉에서는 전문 금연상담사를 통한 6개월 9차 이상 금연상담서비스 및 CO측정, 니코틴보조제, 행동강화 물품 그리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필요시 전문의약품인 금연치료제, 6개월 금연 성공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금연치료제는 진료 1회 차와 2회 차는 각각 본인 부담금 4500원과 2700원이 발생하며 3회 차부터 무료로 처방된다. 단 56일 이상 금연치료약 복용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1, 2회 차 비용은 국민건강관리공단과 연계되어 전액 환급된다. 

서부지역 생애주기별 19-64세 연령인구는 63.1%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자 흡연율은 43.9%로 전국 40.7%에 비해 3.2% 높다. 새해 금연을 생각하셨다면 가까이 있는 보건소를 방문하시기를 권해드린다. 금연을 도와주기위해 보건소에서는 연중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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